설 연휴에 고창읍 도산리 부귀마을에서 홀로사는 어머니 김봉순씨(78)에 새배하러온 전학범씨(54.대전거주)와 손자등 3명이 잠을 자다 지난 5일 새벽 6시40분께 연탄가스 중독으로 아들 전씨와 전씨의 차남인 준영씨(25.한양대재학)등 2명이 숨지는 비극이 발생.
다행히 연탄가스중독사실을 처음 발견한 전씨의 동생 홍범씨의 신고로 고창소방파출소 119구급대가 병원으로 긴급후송해 함께 잠을 자던 장남 용준씨(27.충남대재학)는 목숨을 건졌으나 현재 중태인 것으로 알려져 주민들이 하늘도 무심하다며 발만 동동.
졸지에 아들과 금쪽같은 손자들을 잃어버린 김봉순 할머니는 식음을 전폐한채 몸져 누워 주위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