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따구리] 5만톤급 부두건설의 의미

21일 월요일 오전 군산지방해양수산청으로부터 지역경제발전에 전기를 마련할 수 있는 낭보가 날라들었다.

 

5만톤급의 대형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부두를 4개선석이나 만들기로 최종 확정됐다는 소식이었다.

 

이 소식을 접하는 순간 어떻게 5만톤급의 부두를 하나도 아닌 4개나 만든다는 것인지 의아했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은 약간의 설계변경만을 하면 5만톤급의 대형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부두건설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본부와의 협의를 통해 이를 최종적으로 확정했고 5만톤급의 부두건설소식이 본보 (22일자 6면보도)를 통해 전해지자 항만이용자들로부터 환성이 터졌다.

 

「이제야 개항 1백주년이 넘은 군산항의 대외적인 체면이 서게 됐다」「군산항의 발전을 위해 기념비적인 사건이 터졌다」「군산항을 통해 군산의 지역경제발전이 가속화되게 됐다,군산항에 경사가 생겼다」는등의 평가가 곳곳에서 쏟아졌다.

 

5만톤급의 부두건설! 이는 군산지역 기업들과 하역업계등 군산항을 이용하는 항만이용자들의 오랜 바람이자 숙원이었기 때문에 이같은 평가는 당연했다.

 

군산항은 지난 1899년에 개항됐으나 그동안 고작해야 2만톤급부두가 최대규모인데다가 토사가 많이 쌓이는 것이 골치거리였고 만조때나 돼야 외항선이 입출항하는 역사에 걸맞지 않는 자그마한 동네항구에 비유가 될 정도였다.

 

때문에 군산항은 3만톤급이상의 외항선이 입항을 해도 제대로 이를 소화해 내지 못했고 화물을 가득실은 외항선은 인천등 다른 항구에서 화물을 일단 하역한 후 군산항으로 다시 입항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

 

화주들은 물류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군산항을 기피했고 하역회사들은 하역을 제대로 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어와 이를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왔다.

 

이같은 상황에서 5만톤급의 부두건설은 이같은 문제점을 완전히 해소하고 군산항을 과감하고 자신있게 외국에도 소개할 수 있는등 역사에 걸맞는 항구로서의 위상을 정립할 수 있게 하는 계기가 됐다.

 

5만톤급의 부두건설은 또한 많은 외항선을 군산항으로 유치하게 함은 물론 많은 화주들이 물류비용절감을 이유로 군산항을 더욱 더 이용하게 돼 군산항의 활성화가 기대된다.

 

또한 군산지역의 산업단지에도 많은 기업들의 입주를 촉진시킴으로써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군산항이 지역경제에 차지하는 비중도 30%선대에서 크게 제고될 것으로 보여 그야말로 군산지역은 항구도시로서의 면모를 단단하게 굳힐 것으로 보인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의 5만톤급의 부두건설확정에 거듭 군산시민들과 함께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