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본격적인 신학기를 맞으면서 오락실 비용등 유흥비 마련을 목적으로 한 일부 학생들의 범죄행위는 같은 또래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집중돼 청소년 탈선 예방을 위한 교육당국의 철저한 지도감독이 요구되고 있다.
부안경찰은 2일 관내 초·중·고생들을 상대로 1백40회에 걸쳐 현금 1백60여만원을 갈취하고 인적이 드문 상가를 주무대로 30여회에 걸쳐 2백20여만원을 절취한 박모군등 10대소년 13명을 검거하고 2명을 구속하는 한편 11명에 대해서는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모(16)와 배모군(16)등 10대 13명은 대부분 도내 체육고를 비롯 인근 고교와 관내고교에 재학중인 학생들로 지난 98년5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골목길이나 오락실등을 배회하며 길가던 학생들을 위협해 1백60여만원의 현금을 갈취했다. 또 부안읍 K모 단란주점을 비롯 관내 상가등을 돌며 2백30여만원의 현금을 훔치는등 장기간에 걸쳐 범죄를 저질러오는 대담성을 보여왔다는 것.
게다가 오랜기간에 걸쳐 범죄행각을 벌여오던 이들은 대부분 도내를 비롯 관내 재학중인 고교생들이어서 지역주민 및 교육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상선서장은 “최근 청소년을 상대로한 게임방 및 오락실등이 성행하면서 학생들의 탈선을 부추기고 있다”며 “등하교길 학생들의 안전은 물론 청소년 범죄 근절을 위해 지속적인 단속활동을 벌일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