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O는 이제 선진국이나 후진국을 막론하고 사회 각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한국 사회도 예외는 아니다. 한국에서도 최근 NGO는 양적으로 급증하고 있고 전문화되고 있다. 80년대 후반까지는 몇 가지 한정된 이슈를 중심으로 시민단체들이 활동했으나 90년대 들어 그들의 영역은 다양하게 분화되고 있다. 최근 시민운동 정보센터에서 발간한 ‘한국민간단체 총람2000’에 나타난 시민단체 수는 4천23개정도이고 학회와 조사되지 못한 시민단체를 포함하면 그 수는 6천4백40여개로 나타나 있다. 여기에 지부조직까지 포함하면 시민단체의 수는 2만여개가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미국에는 1백14만여개, 그리고 일본에는 34만여개의 시민단체가 활동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우리 나라 시민단체의 수는 그렇게 많은 것은 아니다. 우리 나라의 시민운동은 이제 제궤도에 진입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21세기는 참여민주주의 시대이다. 공공부문인 국가와 민간영역인 시장사이에서 NGO의 활동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의 사회는 국가중심의 사회에서 벗어나 시민중심의 사회로 변화될 것이 분명하다. 그런데 시민중심의 사회가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 시민중심의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다수의 시민이 시민운동에 참여해야 한다는 점이다. 시민참여 없는 시민단체는 귀담아들어야 할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