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선태대표...'문화섬 만들고 싶다'

“도시 한복판에 문화가 항상 살아있는 문화섬을 만들고 싶습니다”. 놀이패 우리마당 김선태대표(34).

 

자리를 옮겨다니며 상설무대를 만들다 경기전에 터를 잡은지 3년여. 더위를 피해나온 할아버지, 할머니가 고정팬으로 여전히 남아있고, 오가던 젊은이들의 발길을 붙잡으며 경기전 터줏대감이 된 우리마당.

 

“누구의 간섭이나 제도적인 틀이 아니라 정말로 우리문화를 전하고 싶은 사람들이 만든다는 점에서 경기전 공연은 중요하다”고 말하는 김대표는“10년 또 20년이 흘러도 계속되는 우리마당 공연이 자연스럽게 경기전을 하나의 문화섬으로 만드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풍물패가 주를 이루는 공연무대에 계절에 따라 또는 분위기에 따라 산조와 판소리 등을 엮어내는 기획도 준비중인 우리마당은 최근 금암동 지하연습실을 떠나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김대표는“우리가 가진 것을 조금이나마 베풀고 시민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간과 기회를 착실히 다져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