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례로 임실고등학교는 지난 75년도에 개교한 건물이 너무 노후돼 학생들이 복도를 걸을 때마다 마루바닥에서 삐그덕 소리가 심하게 울려 아랫층 교실에서 이뤄지는 수업은 물론 학생들의 정서에도 큰 지장을 주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창틀도 노후돼 바람이 심하게 불면 떨어져 나갈 듯 흔들려 자칫 학생들의 안전 사고 마저 우려되고 있다.
이에 박길수운영위원장은 “임실지역의 대표적인 고등학교가 학생 수업에 지장을 줄 정도로 노후됐는데도 보수 안되고 있는 것은 큰 문제”라며 교육 당국의 대책을 요구했다.
또 김모 학부모(50, 임실군 임실읍 이도리)도“가뜩이나 전주등의 대도시로 학생을 빼앗기고 있는데 시설이라도 잘 갖춰야 학생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