玉川司馬永嗣會는 삼한시대 순창의 지명이었던 玉川에 조선시대 생원과 진사의 호칭인 司馬를 따와 길이 이어 받는다는 의미의 永嗣를 붙여 만든 모임으로 조선시대 이고장의 생원 진사들이 미풍양속을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결성했던 사마계(嗣馬契)를 그 후손들이 이어 발전시키겠다는 의지가 포함돼 있다.
玉川司馬永嗣會는 조선 인조 14년인 1636년 병자호란이 터지자 이고장 진사 양여매(楊汝梅)가 동지들을 규합하기 위해 최초로 嗣馬契를 결성한후 이듬해 5백여명의 의병을 모아 활동을 벌인 것이 계기가 됐다.
그후 매년 음력 3월3일(삼짓날)에 모임을 갖고 선조들의 선비정신을 이어 받아 후진교육과 사회윤리 및 도덕성을 높이는데 앞장서 왔다.
한편 사마제는 1909년 일본군이 민족정신을 말살하기 위해 헐어버리고 그 이듬해인 1910년 한일합방 후에는 80여 마지기에 달하는 嗣馬契 소유 논도 모두 빼앗고 집회도 열 수 없도록 한 뼈아픈 역사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