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5년 일곱번째 아이가 태어났을 때 아기가 부모의 양쪽 어느 누구도 닮지 않은 녹색 눈을 가진 것을 보고 제랄도는 아내가 길건너편 빵집 남자와 바람을 피워 낳은 아이로 판단하고 그날부터 아내와 일체의 대화를 중단했던 것.
그것은 "소문에 불과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부인 세바스티아나는 남편의 그같은 침묵의 맹세를 존중, 자녀와 손자들을 통해 남편과의 의사소통을 계속해 왔다고.
브라질의 우나이라는 작은 도시에 살고 있는 이들 노부부는 그러나 서로 사랑하고 이해하면서 다른 가족들의 협력으로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말한다.
제랄도는 "남편의 사랑을 알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 아내는 오만해지기 쉽다"고 전제하면서 "우리 부부는 침묵의 35년간에도 다섯 아이를 더 낳았다"고 자랑한다.
세바스티아나는 어떻게 다섯 아이를 더 임신할 수 있었느냐는 질문에 "남편이 잠자리를 함께하고 싶을 때는 나의 뺨에 입을 맞추어 신호를 보낸다"고 밝혔다.
제랄도는 아내의 부정에 대한 의혹은 이미 오래 전에 잊어 버렸지만 침묵의 맹세를 깨고 싶지는 않다고 말하고 있으며 세바스티아나는 남편의 침묵에 처음 1년간은 당혹스러웠으나 그후로는 그것을 이해하고 수용하게 됐다고 털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