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홍콩 일간 명보에 따르면 불가리아인인 게오르기 게오르기예프 기장(45)은 이날 오전 7시45분 274명의 승객과 승무원을 태우고 타이베이 공항을 이륙, 하노이를 향해 비행한 지 20분만에 펑후(澎湖)열도 상공에서 돌연 실신했으며 부기장 린신(27.林欣)이 지상 관제탑에 비상 신호를 보낸 뒤 뒤 중정(中正)공항으로 회항, 8시55분 여객기를 무사히 착륙시켰다.
게오르기예프 기장은 착륙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사인은 심장마비로 추정되고 있다.
린 부기장은 비행시간이 7백50여 시간에 불과, 경험이 부족했으나 때 마침 부근을 지나던 여객기 기장의 지도로 여객기를 회항시켜 무사히 착륙시킬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