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화장실문화 개혁운동 추진의지 없다

정부와 제2건국위원회가 주창한 화장실문화 개혁운동이 공공기관에서만 호응력을 얻고 있을 뿐 가정이나 일부 요식업소 및 차량정비업소 등에서는 추진의지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실의 경우 최근 임실군청이 본관 화장실을 장애인용 및 일반 전자동식 화장실로 완전히 개보수하고 또 화분이나 그림 등을 마련해 민원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었다.

 

그러나 관내 일부 다방, 대중음식점이나 차량정비업소 및 정부의 관변단체나 조합등은 아직도 화장실 개혁방침을 외면, 기존 화장실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래객이나 시내권을 벗어난 가든식 음식점이나 주유소 및 많은 차량이 드나드는 곳이면 재래식 화장실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 화장실이 지저분, 용변을 볼 수가 없을 정도인 실정이다.

 

게다가 최근 날씨가 무더워 초여름을 방불케하고 있는 관계로 파리와 모기 및 각종 해충들이 들끓고 있어서 여름철 방역에도 비상이 걸린 상태다.

 

게다가 화장실 청소가 제대로 않돼 용변은 커녕 발도 들여놓을 수 없는 곳이 수두룩, 손님들이 항의하기 일쑤인 실정이다.

 

부산에서 왔다는 임모씨(58)도 “최근에 전국이 화장실문화 바꾸기에 상당히 앞장서고 있는데 임실관내 주유소나 음식점등이 화장실문화가 엄청나게 뒤떨어진 것 같다”며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어서 행정당국의 위생감시 강화나 홍보가 시급한 실정이라는 지적이다.

 

또 다른 방문객은 “청소는 상식적 이려니와 최소한 소독약을 준비해 놓고 아침 저녁으로 소독만 해줘도 악취는 막을 수가 있을 것 아니냐”며 업소 관계자들의 안일무사한 경영 태도에 대해 비난을 퍼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