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강호 한국문인협회 남원지부장과 윤영근 한국예총 남원지부장,최진영 남원시장, 수제자인 조성환교수(전 군산대총장을 비롯해 문화예술인 1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제막식에서 오지부장은 “박시인이 문학사에 남긴 큰 공을 남원현대문학사의 지표로 삼고자 시비를 건립하게 됐다”며“고인의 시 사랑 정신을 이어받아 고전문학의 발상지인 남원이 현대문학사에 있어서도 카다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1917년 남원 수지면에서 태어난 박시인은 49년 동아일보에 처녀작‘닭’이 당선되면서 문단에 데뷔,대표작‘도라지꽃’을 비롯해 ‘눈’,시조‘노고단’,‘문장대’등 주옥같은 작품을 남겼다.
박시인은 또 40년간 원광대 국어국문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수많은 후배 문인들을 배출하는등 한국문학계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으며 89년 72세를 일기로 타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