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전주시 덕진구 서노송동 대우빌딩으로의 전주소프트웨어지원센터 확장 이전 개소식에 참석차 고향을 찾은 김동선 정보통신부차관(59)은, 전주시의 벤처마케팅과 컨텐츠 운영 등이 다른 지자체의 모델이 될 정도로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김차관은 이번 전주센터 확장에 정통부에서 36억원을 지원한 것이나 오는 7월 개소 예정인 군산소프트웨어지원센터에 7억원을 들이는 일 등이 명분 있는 지원이라며 뿌듯한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차관의 역할을 조직의 어머니 역할로 비유하는 김차관은, 문화자원과 인재가 풍부한 전주· 전북지역이 세계적인 정보산업의 메카로 도약할 가능성이 큰 만큼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차관은 우체국도 정보화사회에 맞게 종합정보센터, 지역정보센터, 사회문화센터화 하려 한다. 국가의 힘이 지식과 정보의 양과 질에 의해 결정되는 정보화 사회에서 그 핵심부처인 정보통신부의 실세로서, 그는 작년부터 추진해나가고 있는 ‘사이버 코리아21’정책을 주도, 정보통신망의 고속·고도화, 국민정보화교육 강화, 인터네시대에 적합한 법과 제도 그리고 환경 등을 정비하고 있다.
김차관은 민원우편제도와 특급우편(등기우편)제도, 우편주문판매제, 인터넷 전자상거래, 우편번호 기계화처리 등 생활에 편리한 제도들을 수립함으로써 우정업무의 전문가로 통한다.
전주 출생인 그는 전주고와 연세대를 졸업하고 71년 제10회 행정고시에 합격 후 전북체신청 서무계장으로 출발, 91년 전북체신청장 정보통신부 기획관리실장을 거쳐 지난 2월 차관으로 임명됐다.
호방한 성격에 마당발이기도 한 그는 바른 소리 잘하고, 지기 싫어하는 승부근성으로 인해 ‘깡패 사무관’이란 별명도 얻었다. 오늘의 그가 있기까지는 과단성 있는 추진력과 주인의식· 성취욕구 그리고 애향심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그를 아는 사람들은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