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을 호(好), 구를 전(轉)
잘 되지 않던 일이 잘 되거나 병이 낫기 시작함
‘무역수지(貿易收支)가 크게 호전(好轉)될 전망(展望)이다’ ‘사태가 호전(好轉)되었다’ ‘병세(病勢)가 호전(好轉)되었다’는 말을 가끔씩 듣는다.
‘좋을 호(好)’에 ‘구를 전(轉)’을 쓴 ‘호전(好轉)’은 ‘좋은 상태로 굴러간다’는 의미로, 나빴던 상황이 좋은 상황으로 변하여져 감을 일컬을 때 쓰인다.
‘호(好)’는 ‘좋은 감정’이라는 호감(好感), 신기한 것을 좋아하거나 모르는 것을 알고 싶어하는 마음인 호기심(好奇心), 남에게 보이는 친절한 마음씨인 호의(好意), 여색(女色)을 특히 좋아하는 사람을 경멸하여 이르는 말인 호색한(好色漢), 그리고 수비를 잘하였다는 호수비(好守備) 등에 쓰인다.
호사불여악활(好死不如惡活)라는 말이 있다. 죽어서 훌륭한 대접을 받기보다는 언짢게라도 살아있는 것이 낫다는 말이다. 호인불호학 기폐야우(好人不好學 其蔽也愚)라는 말도 있다. 인자하기를 좋아하면서 배우기를 싫어하면 그 폐단은 어리석어지는 것이라는 의미이다.
‘專’은 ‘오로지 전’이고, ‘傳’은 ‘전할 전’이며, ‘塼’은 ‘벽돌 전’이고, ‘轉’은 ‘구를 전’이다. 그리고 ‘團’은 ‘모을 단’이다.
대학(大學)에 “호인지소악 오인지소호 시위불인지성(好人之所惡 惡人之所好 是謂拂之性)”이라는 말이 나온다. 사람들이 싫어하는 것을 좋아하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을 싫어하는 것, 이것을 인간의 본성(本性)에 역행(逆行)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리석은 인간들은 이렇게 역행하며 재앙을 입는 경우가 많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