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대로 들은대로] 불가항력이냐 의료사고냐

◇…난산으로 산모와 태아가 함께 숨지자 책임소재를 놓고 의견이 분분.

 

23일 오후 11시께 전주시 중화산동 모병원에서 주부 이모씨(35)가 출산도중 의식을 잃어 사경을 헤매다가 신생아와 함께 숨지는 불행한 사태가 발생. 이에따라 이씨의 남편은 병원과실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병원 측은 양수색전증에서 비롯됐다고 해명. 양수색전증은 산모 3천명 가운데 1명꼴로 나타나는 희귀한 증상으로 태아의 혈관·입으로 양수가 흘러 들어가서 숨지게 한다는 것.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키로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