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임실신협의 김모씨(26)가 신협도지부로부터 2억원을 임실신협 이사장 명의로 차입금 형식으로 대출을 받아 이날 오후 행방을 감춰 버렸다.
그러나 신협측은 “1백만원을 자기 통장에서 인출해 가지고 나간것 뿐이다”며 8일이 지나도록 사건을 은폐하기에 급급하고 있다.
게다가 신협측은 김씨의 가족에게 “2억원의 담보 물건을 제공하면 사건화 하지 않겠으며 이자도 감면하겠다”는 식으로 종용을 거듭해 가족들은 영문도 모른채 아파트 2채와 김씨 아버지소유 가옥 및 전답등 8백여평을 제공한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다.
가족들은 이같은 사실에 대해 “직원이 2억원이나 되는 현금을 가져갔으면 경찰에 즉시 신고해 범인을 검거토록 협조해야 하나 거꾸로 가족측이 신고를 해야 하는 것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신협간부들의 직무유기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한편 김씨 가족은 “금융감독원과 신협중앙회에 감사를 의뢰, 사실여부를 가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