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당국자는 이날 "정상회담은 남측에서 가져가는 SNG와 북측의 조선중앙TV의 관련 시설을 활용한 위성송출방식을 통해 TV로 생중계 된다"며 "아직 어느 부분을 생방송으로 할 것인지는 북측과 구체적으로 합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31일 북한에 들어가는 남측 선발대가 정상회담 보도와 관련한 TV생방송에 대해 북측과 세부적으로 협의해 결론을 내릴 것"이라며 "김 대통령의 평양도착 장면, 정상회담의 포토 세션, 만찬 등 주요 대목을 TV로 생중계하는데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남측 인원이 북측 카메라를 이용해 직접 촬영, 제작한 영상 및 음성신호를 평양의 조선중앙 TV에서 인텔샛 인공위성으로 통해 남측으로 보내는 방안과 남측이 가져간 SNG로 송출하는 방안 등 두 가지가 병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97년 8월 함남 신포 금호지구에서 거행된 대북경수로 착공식 때 남측의 SNG가 처음으로 북측에 반입됐다.
한편 정부는 이날 평양 남북 정상회담 남측 공동취재단을 신문 25명(통신 및 사진 포함)과 방송 25명 등 총 50명으로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