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산하 국립인프라보호센터(NIPC)는 바이러스 백신업체들이 이미 몇몇 기업 E-메일 시스템의 감염을 보고했고 이중 일부는 폐쇄됐다고 밝혔다.
컴퓨터 보안업체인 네트워크 어소시에이츠도 웹사이트에 "이 바이러스는 E-메일에 첨부된 `Resume-Janet Simons'나 `The attachment is a Microsoft Word file called', `EXPLORER.DOC', `RESUME.DOC'라는 제목의 파일에 의해 확산된다고 발표했다.
FBI는 "컴퓨터 사용자가 이 첨부파일을 열면 바이러스는 스스로 아웃룩의 E-메일 주소록에 있는 모든 주소로 바이러스가 포함된 메일을 전송한다"며 "이 첨부파일을 열면 컴퓨터에 있는 모든 파일이 파괴될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전에 큰 피해를 일으켰던 `러브바이러스'나 `뉴러브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킬러 레주메'도 MS 아웃룩을 통해서만 감염된다.
이 바이러스는 재닛 시몬스(Janet Simons)라는 사람이 구직 이력서를 보내면서 자신에게 연락해줄 것을 당부하는 E-메일과 첨부파일 형태로 가장하고 있다.
FBI는 컴퓨터 사용자들에게 이런 제목의 첨부파일이 있는 E-메일은 열어보지 말고 즉시 삭제하라고 당부하고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업체들이 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을 소프트웨어를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FBI는 앞으로 3일간이 이 바이러스 확산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부분의 국가는 주말 뒤인 29일, 미국에서는 전몰장병기념일 휴일 다음 날인 30일에 업무가 시작되면서 이 바이러스가 활동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네트워크 어소시에이츠와 시만텍 등 컴퓨터 보안업체들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킬러 레주메' 바이러스 퇴치 프로그램을 공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