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변인은 이날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한.미.일간에 이견이 있는 것처럼 일부 외신이 보도한 데 대해 "한.미.일 3국은 (대북정책에 관해) 남북간 화해와 협력,북한의 국제사회 진출을 바라고 있으며, 이는 이미 페리보고서에서도 확인됐던 바"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또 "남북정상회담 설명을 위해 미국에는 외교통상 차관을, 중국에는 장관을 보낸 것이 적절한 예우가 아니지 않느냐는 지적이 있으나, 지난 3월 이정빈(李廷彬) 장관이 미국을 다녀왔기 때문에 이번에 반기문(潘基文) 차관을 보내 미국 올브라이트 국무장관과 예정시간 15분을 훨씬 넘겨 40여분간 충분히 협의토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홍콩의 시사주간지 아시아위크는 최신호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을 설명하기 위해 중국에는 이정빈 장관을, 미국에는 반기문 차관을 보냈으나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이 이에 격분, 반 차관을 만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