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와 전화가 만난다. (주)네트라인(전주시 덕진구 우아동 3가 746-30)은 정보통신과 음성과의 연결, 통합사업을 기조로 96년 출범과 함께 netline.co.kr 사이트를 개설했다.
전북지역에서 벤처라는 말조차 생소했던 시기, 일찌감치 창업에 눈돌린 대표이사 류종선씨(28)는 보다 많은 정보를 보다 빨리 얻어 영업에도 한발자국 앞서가기 위해 97년 서울 강남구 신사동 597-12에 제 2의 사무실을 차렸다. 네트라인은 97년 전화노래방, 삐삐인사말 녹음과 같은 전화 정보제공사업인 700서비스와 080서비스 프로그램 개발을 발판으로 CTI(Computer Telephony Integration)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시작했다.
음성과 컴퓨터를 연결시킨 CTI관련 제품을 개발하는데서 그치지 않고 네트라인은 CTI를 웹과 접목시켜 새로운 솔루션들을 선보이고 있다. 자체 개발한 FOD(Fax On Demand), UMS(Unified Messanging System) 등이 바로 그것들. 음성자동안내 시스템인 ARS(Automatic Response System)의 프로그램을 다양화 한 것을 비롯해서 메일에서 메일, 메일에서 팩스, 팩스에서 메일, 메일에서 폰, 폰에서 메일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팩스 문서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면서 여러 곳으로 팩스를 송부할 수 있는 등 ‘만능팩스’기능을 할 수 있게 했다.
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에 소프트웨어 뿐 아니라 하드웨어인 컴퓨터 자체를 납품했을 정도로 네트라인 제품은 인정을 받았다. 또한 현재 CTI와 인터넷을 연동한 포탈사이트(Netipia.co.kr)를 시범 운영 중이다. 게임· 오락·이벤트 등 종합 엔터테인먼트를 이 사이트에서 만날 수 있다.
여기에 회원의 생일·기념일·일정 등을 입력하면 회원이 원하는 시간에 자동으로 호출하는 기능을 갖춘 일정관리 부분도 들어있다. 특허를 출원해 둔 상태. 네트라인은 이달말부터 이 사이트를 대대적으로 광고하려 한다.
기업이 고객에 대한 관리, 이벤트 등의 관리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인 고객관계 관리(CRM: 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솔루션과 비상연락망 시스템(ECS: Emergency Call System) 그리고 연체관리 시스템(DMS: Debt Management System) 등도 모두 네트라인이 CTI를 응용해서 내놓은 제품이다. ECS는 언제 발생할 지 모르는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솔루션으로, 동시에 수십명에게 메시지를 보냄으로써 효과적인 연락체계를 구현할 수 있다.
한국가스안전공사와 극동도시가스에서 비상연락시스템 구축을 의뢰받았다. DMS는 금융기관 및 관공서에서 연체자의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한 솔루션으로, 초기 연체자에 대한 자동호출 및 담당자와 자동 연결, 연체 내역서 재발송, 연체 금액 확인 등의 효율성을 가진 시스템이다. 지난해 전북도가 시범사업으로 체택했고 김제시청에서 지방세 체납자에 적용해서 서비스를 하고 있다.
그 결과 1999년 9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벤처기업 인증을 받아 기술적으로 우수하다는 판정을 받았으며,CTI와 WEB의 통합 솔루션인 인터넷폰과 같은 VOIP(Voice Over Internet Protocol) 솔루션을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네트라인은 올들어 한국통신과 제휴해서 전북지역 ADSL B&A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올 연말까지 2만가구 설치를 목표로 한다.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사이버아파트 구축작업도 진행 중이다. 사이버아파트는 지역망을 하나로 엮는 지역 포탈사이트화 할 계획이며, 관공서 극장 문화회관 공공기관 등을 하나로 묶는 대형 커뮤니티를 구현할 예정이다.
현재 인도네시아와 홈페이지 및 컨텐츠, 웹 호스팅 등의 사업에 관해 업무 제휴 및 합작 법인설립을 위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며, 아울러 필리핀 정보통신회사와의 투자상담 및 사업계획이 이달 중으로 가시화될 전망이다.
앞으로 동남아 해외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한 셈이다. 98년 2월 주식회사 법인체로 체제를 정비한 후 99년 9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벤처기업으로 등록됐으나 이미 98년 4월 우석대 산학연 공동기술 개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10월에는 한국전산원으로부터 인터넷서비스 제공업체(ISP)로 인정받았다. 네트라인은 CTI부문에서 전국적으로 명성이 나 있다.
전북지역 최초로 일반인들을 상대로 주식을 공모해서 지난 3월13일 하루만에 9억9천만원의 자금을 유치하였다. 5시간 이상 잠을 청해본 지가 오래라는 엔지니어들의 고백에서 기술개발을 중요시 하는 네트라인의 면모를 살펴볼 수 있다. 인터넷의 급속한 확산으로 광속의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짐에 따라 기업은 소비 패턴의 변화, 제품 사이클의 단축, 기술장벽의 강화, 지적 재산권의 무기화 등 새로운 국제환경에 적응해야만 생존할 수 있음에 따라 기술 개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기술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전직원 32명에 평균 나이 31세의 젊은 벤처 네트라인. 이들은 글로벌화를 진행하면서 해외시장으로의 판로를 개척하고, 끊임없는 기술개발 및 지적 재산권 확보로, 올해 매출 목표를 75억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 달성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 대표이사 류종선
“기술만이 생명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속적인 엔지니어의 보급 등으로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대학 2학년 때인 96년 전주시내 오피스텔 한방을 빌려 과친구 둘과 함께 컴퓨터 세대 놓고 벤처를 꾸린 보잘것 없던 시작에 비해 올해 매출액 75억원을 내다보는 엄청난 성장을 하고도 류대표는 이것으로 만족하지 않는다.
자본금 12억원에 지난 3월13일 2차 공모를 통해 목표액 9억9천만원을 하루만에 달성할 수 있었으니 네트라인의 사업성은 공개적으로 인정을 받은 셈이지만 멀티미디어를 추구하는 류대표에게 이러한 작업들은 전초전에 불과하다.
바로 동남아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시작으로 해외에 진출하려는 채비도 서두르고 있다.
학력 차별은 있을 수 없고, 철저한 능력 위주 경영을 펼치는 그이지만 인간적인 신뢰가 없는 일터는 원치 않는다. 98년부터 스톡옵션제를 도입해서 전체 네트라인 주식 1백20만주 중 류대표 50만주를 비롯, 직원들이 30%이상을 갖고 있다.
1천원짜리가 1만원으로 올랐으니 직원들의 소득이 만만치 않지만 앞으로 직원들의 지분을 70%까지 올릴 심산이다. 5%의 확률만 있다면 과감하게 실행에 옮기는 행동파인 그는 그러나 자신이 한 일에 대해서는 철저히 책임을 진다. 잘못된 부분은 즉석에서 고쳐나가는 그가 마음에 새기는 단어는 ‘인간적으로’. 이 지역에서 그리고 정보통신업계에서 서로 밀어주는 그가 되기를 바란다.
◇ 류종선 약력
▷ 72년 무주 출생. ▷ 전라고 졸. 우석대 전자계산학과 졸. ▷ 94∼95년 L&H(구 범일정보통신) 근무. ▷ 96년 2월 복학, 네트라인 설립. ▷ 99년 9월 벤처기업 인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