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택승 전북벤처기업협회 창립발기인 대표

도내 벤처기업들이 지역내의 열악한 기업활동 여건을 딛고 도약하기 위한 자체 모임 결성을 추진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칭 전북벤처기업협회가 바로 그것.

 

도내 40여개 벤처기업 대표들은 지난 8일 전북도청 회의실에서 모여 전북벤처기업협회 창립준비위원회 회의를 열고 벤처기업간 정보교환·기술교류 등 협력방안 모색을 위한 협회를 출범시키기로 의견을 모았다. 전북벤처기업협회의 출범 예정시기는 7월초.

 

전북벤처기업협회 창립을 주도해온 (주)팔마 이택승(李宅承)사장(61)은 “기술 하나만으로 성공신화에 도전하고 있는 벤처기업은 정보·자금애로 등 여러 면에서 독자생존이 쉽지 않은 실정”이라며 “척박한 기업여건을 딛고 일어서기 위한 상생의 노력이 협회 출범의 동기”라고 설명했다.

 

이사장은 “어떤 모임이건 잦은 만남과 이를 통한 결속이 있어야 모임의 목적도 달성된다”며 “벤처기업 결속의 동기를 부여하기 위한 것이 전북벤처기업협회”라고 말했다.

 

전북벤처기업협회는 협회정관(안)에서 상호교류를 통한 정보교환 및 경영관련 지식의 교류, 기술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협회의 목적으로 밝히고 벤처포럼, 벤처기업 경쟁력강화를 위한 정책개발, 기술혁신 활동에 관한 조사·연구 등을 협회가 추진할 사업으로 정했다.

 

도내 벤처기업 대표들은 창립준비 회의에서 회원들의 자격범위를 놓고 논란을 빚었는데 이사장은 “벤처기업의 자격을 국가가 확인해주고 있지만 확인제도가 2년마다 바뀌게 돼있어 회원자격 지정에 애매한 부분이 있다”며 “개인적으로는 뜻을 같이 하고 모임을 함께 하고 싶은 기업들이 참여하는게 좋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모험과 도전, 젊음으로 상징되는 벤처기업의 모임인 만큼 협회도 젊은 일꾼이 이끌고 나가야된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이사장은 “지역 벤처기업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협회 창립에 나섰을뿐 자리에는 아무런 욕심이 없다”며 “다음달초 있을 협회 창립총회에서 회원들이 가장 적합한 사람을 회장으로 뽑으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사장은 “지역 기업들이 성장해야 지역경제도 발전할 수 있다”며 “전북벤처기업협회가 성공하는 전북 벤처 양성에 기여하는 협회가 될 수 있도록 성원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