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자양 강장음료로 출발했으나 1900년대 탄산음료로 바뀌어진 가운데 지금은 1초에 4만개, 하루에 30억병이 소비되는 세계 최대 음료제품으로 성장했다. 그래서 현재 코카콜라의 브랜드 가치는 우리 돈으로 무려 70조원인 5백억달러에 이른다고 하니까 그 위력이 어느정도인지 짐작이 간다.
코카콜라가 지금까지 세계적인 상표로 성장해 오기까지는 숱한 일화를 남겼는데 그 가운데서도 ‘신비의 곡선’으로 불리우는 콜라병에 대한 일화는 유명하다. 1915년 루드라는 사람은 유리병을 만드는 공장의 가난한 직공이었다. 당시 코카콜라는 모양이 예쁘고 물에 젖어도 미끄럽지 않고 겉보기 보다는 양이 적게 들어가는 병을 현상 공모했다.
루드는 6개월이나 연구에 연구를 거듭했으나 좋은 생각이 떠오르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날 여자친구가 입고 있는 주름치마를 보고 거기서 힌트를 얻어 허리가 잘룩하고 주름이 잡힌 지금의 콜라병을 창안해내 6백만달러의 현상금을 거머쥐는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이 병은 촉감이 남자의 상징을 꼭 잡는 것 같다고 해서 여성들에게 인기였다는 일화도 있다.
코카콜라는 세계적인 상표답게 판매전략 또한 세계적이다. “인간의 발길이 닿는데는 코카콜라가 간다”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이를 실현하지 못한 지역이 2개소인데 그 하나는 북한이고 또 하나는 달이라고 한다.
그런데 지구내에서 유일하게 미개척지인 북한도 드디어 미국의 경제제재 완화조치와 함께 상륙하게 됐다고 21일 AP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중국 북부공장에서 수백상자의 코카콜라가 트럭에 실려 국경을 넘어 22일 신의주에 반입됐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남은 것은 달 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