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문학예술 업무를 실질적으로 조직하고 운영하는 일은 어디서 맡고 있을까.
노동당 정책과 유일사상에 충실하도록 하는 직업 예술인 단체 조선문학예술통동맹(문예총)이 바로 그런일을 하는 단체다. 문예총은 내각 문화성의 행정적 관리체계하에 있으면서 실제로는 당중앙위원회 선전선동부의 지도와 통제를 받는 단체인데 이 조직산하에 영화 문학 음악 미술 무용 등 각 분야별 예술가 동맹이 소속되어 있다. 북한의 모든 예술인은 의무적으로 문예총과 그 산하동맹에 가입해야만 문학예술인으로서의 자격을 인정 받게 된다. 그래서 북한의 예술인들은 문예총에 소속된 철저한 조직인으로서 예술작품 구상단계에서부터 소재의 선정과 작업기간, 분량 및 작품평가에 이르기까지 이 동맹을 통해 하달되는 당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물론 문예총에 소속된 장르별 예술가들은 모두 문예창조의 주인공들이지만 각자 지니고 있는 공훈과 역량에 따라 여러 등급으로 구분되어 대우를 받는다. 인민예술가, 공훈예술가를 비롯하여 1급에서 8급까지 구분되며 급외등급을 합쳐 모두 11등급으로 나누어져 있다. 이중에서 인민예술가와 공훈예술가는 국가영웅으로 추대되고 있으며 최고 명예인 국기훈장의 급수가 인정되어 인민예술가는 국기훈장 1급, 공훈예술가는 국기훈장 2급에 해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