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금융도 마찬 가지이다. 지역의 실물경제 발전은 지역금융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그 동안 지역의 실물경제가 낙후되어 있음은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지역금융이 실물경제보다 더 낙후되어 있음을 아는 도민은 많지 않다. 전국대비 지역의 여수신비중이나 점포수등 지역금융의 현주소를 나타내는 지표들은 지극히 부정적이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5개 토착금융기관이라고 할 수 있는 전북은행, 삼양종금, BYC생명, 전은리스, 신보리스중 아직 건재한 금융기관은 전북은행 뿐이다.
그런데 요즈음 또 다시 제2차 금융구조조정으로 금융가가 술렁이고 있다. 금융기관 통폐합으로 금융부실을 떨쳐내고 대형화를 추구하면서 국제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지역에서는 전북은행이 구조조정 논의의 대상이 되고 있다. 마지막 남은 지역 토착은행조차 쓰러지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지역 실물경제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것은 뻔하다. 지역금융의 기초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대책이 필요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