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주방문한 미국태권도협회 이상철회장

“국기 태권도를 상징할 태권도성전은 꼭 전북도내에 건립돼야 합니다”

 

1일 제12회 도지사배 태권도대회 개회식에 참석차 전주를 방문한 이상철 미국태권도협회장(53·김제 출신)은 “전세계 5천만명 태권도인들의 중심지가 될 태권도공원의 도내 유치를 위해 우선 지자체 4곳중 한 곳을 단일화시켜 도민들의 총력을 집중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 7백만 수련생과 한국계 5천명등 1만5천명의 지도자가 있다”고 소개하는 이상철 회장은 “종주국 한국을 방문하려는 미국인들에게 자신있게 내놓을 태권도성전은 오래전에 건립됐어야 한다”면서 “근대 태권도의 발상지 전북은 경쟁지인 경주 춘천 강화도에 비해 역사적인 면에서 우위에 있다”고 강조했다.

 

만경중·고를 나와 지난 1975년 도미, 올림픽센타가 있는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거주하며 태권도가 미국에 뿌리내도록 공헌한 이상철 회장은 이번 방한기간동안 국제오픈대회 참가, 에스더 김 기자회견등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고향을 찾아 선산에 성묘하고 선후배와 지인을 찾는 애향심을 발휘했다.

 

미국 태권도 올림픽대표 감독 전영인(49·군산 출신)과 함께 방한한 이회장은 “미국내 유일한 태권도단체를 맡아 조심스럽지만 태권도성전의 고향 유치에 개인적인 지원을 다할 것”이라며 “넓은 세상을 보고 태권도 발전과 국위 선양에 후배들이 힘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미국태권도협회 회장 연임이 유력한 이상철 회장은 “낳아주고 길러준 고향을 한시도 잊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슬하에 4남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