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지역번호 개편 이용자들 혼란 겪어

광역지역번호로 통합 변경된 두째날인 월요일, 관공서 등 각 기관과 기업들의 업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전화이용자들이 많은 혼란을 겪었다.

 

같은 도내의 다른 곳으로 전화할 때에 지역번호를 사용하지 않아야 하는데도 습관적으로 옛 지역번호를 눌러 통화가 연결되지 않고 한국통신의 안내방송시스템으로 연결되는 등 이용자들이 전화이용에 혼선을 빚었다.

 

또 한 지역의 예전번호가 다른 지역의 새로 바뀐 번호와 비슷해 엉뚱한 곳으로 전화가 연결되는 지역번호 충돌현상도 나타났다.

 

전주지역의 210∼213국은 전북도의 지역번호가 063으로 바뀌면서 전남 진도의 기존 지역번호인 0632의 540국이나 542∼544국과 충돌을 일으켰는가 하면 해남의 0634, 강진의 0638국번도 군산과 익산지역 일부 가입자와 충돌을 빚었다.

 

일부 기업체와 관공서에서는 팩시밀리에 입력된 발신자측 번호를 바꿔놓지 않아 문서전달이 불가능해짐으로써 업무에 차질이 빚어졌다.

 

또한 휴대폰 이용자들은 종전의 시외전화를 누르고 사용하거나 입력해놓은 시외지역번호를 바꿔놓지 않고 그대로 사용했다가 안내방송만 계속되자 시스템이 고장을 일으킨 것으로 착각, 이동통신사에 항의를 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지역번호 변경은 시외전화를 사전선택 하지 않은 가입자가 데이콤의 082를 이용할 경우에도 차질을 가져왔다. 동일 도내에서는 082를 누른후 상대방 전화번호만 누르면 되지만 타도 지역으로 전화를 걸때는 0을 포함한 지역번호와 상대방 전화번호를 눌러야 전화를 할 수 있어서 0을 누르지 않고 데이콤 시외전화를 하려던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한편 광역지역번호 통합 첫날인 2일 도내 110번과 114 안내번호는 평소보다 29.2%(5백72건), 16.3%(1만2천3백여건) 증가했으며, 지역번호관련 문의가 7.6%(4천4백여건)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