닦을 수(修), 학문 학(學)
학업을 닦음
“봄에 꽃이 피지 않으면 가을에 열매가 열지 않는다” “봄에 밭을 갈지 않으면 가을에 후회한다”는 속담(俗談)이 있다. 젊어서 배우지 않으면 훌륭한 일을 못하니 젊어서 열심히 공부하여야 한다는 의미이다. “철 나자 망령(妄靈) 난다”는 속담도 있다. 인생은 길지 못하여 어물어물하다가 나이가 들게 되므로 젊었을 때 자기의 할 일과 수학(修學)에 힘써야 한다는 의미이다.
‘수(修)’는 신체와 정신을 단련하여 지덕과 품성을 닦는다는 수양(修養)에서와 같이 대부분 ‘닦는다’는 의미로 쓰이지만, 꾸미거나 한정한다는 수식(修飾)에서는 ‘꾸미다’, 고장난 데나 허름한 데를 손보아 고친다는 수리(修理)에서는 ‘고친다’는 의미이다.
사람들은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를 많이 이야기 하지만 사실,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격물(格物), 치지(致知), 성의(誠意), 정심(正心)이다. 사물의 이치를 연구하는 것을 격물(格物)이라 하고, 앎에 이르는 것을 치지(致知)라 하며, 뜻을 정성스럽게 하는 것을 성의(誠意)라 한다. 정심(正心)은 마음을 바르게 가지는 것을 말한다.
학이불사즉망(學而不思則罔)이라 하였다.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아니하면 혼매하여 밝지 못하다는 말이다. 배운 바의 의의를 철저하게 이해시키고 생각하게 해야 한다는 말이다. 그렇다고 생각하는 것만이 중요하다는 말은 아니다. 그래서 “사이불학즉태(思而不學則殆)”라는 말이 이어진다. 생각하기만 하고 배우지 아니하면 그것 또한 위태로운 일이라는 말이다. 배우고 생각하기를 겸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