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구간은 남원국도유지사무소가 지난해부터 3㎞에 걸쳐 부가차선(일명 오르막차선) 공사를 해왔으며, 5일 현재 거의 완공 단계에 있다.
그러나 공사 구간 중 5백여m는 코너가 줄지 않고, 거리도 짧아 오히려 사고의 위험도를 높였다는 것이 현지 주민과 통행 운전자들의 주장이다.
즉 공사 구간 가운데 3분의2는 완만한 경사이고 3분의1은 급경사 구조로 시공되는 바람에, 내려오는 차량들은 중간에서 갑자기 급경사로 변하는 지점에서 사고를 일으킬 위험이 과거보다 훨씬 커졌다는 것이다.
이같은 실정에 지난 6월 12일 이곳을 운행하다가 사고를 당한 강종진씨는 “차선을 따라 하행하다가 갑자기 나타난 급경사로 인해 중심을 잃었는데 1t 세렉스가 전복, 차량을 폐차 시켰다”며 잘못된 도로 행정을 맹비난 했다.
또한 며칠전에도 승용차 1대가 문제의 급경사 부근에서 핸들을 조작치 못하고 인근 방호벽을 들이받아 1백만원 이상의 차량수리비를 지출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같은 주장에 대해 남원국도유지관리사무소의 최모씨는 “적법한 공법에 의해 공사가 시작돼 거의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음으로 공사에 전혀 하자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