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관촌 쓰레기 매립장 건설 안돼' 목소리 높아

전주시가 서신동 고사평에 쌓여있는 대량의 쓰레기를 오는 8월중 매립입찰 과정을 통해 처리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한 업체가 임실군 관촌면 두기리산 일대 수십만평에 매립부지를 확보, 입찰에 참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자 현지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관촌 번영회장인 김해원씨외 20여명의 주민들은 지난 6일 오전 10씨께부터 임실군청에 몰려와 “우리 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청정지역에 쓰레기 매립장 유치는 절대로 안된다”며 대규모 쓰레기 매립지 허가는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이형로군수와의 면담을 통해 “이번에 추진되고 있는 쓰레기 매립장은 전주시내 뿐만 아니라 인근 8개 시군의 광역쓰레기장이 될 가능성이 많아 매립장 허가가 날 경우 앞으로 이 지역은 쓰레기 고장으로 탈바꿈 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며 쓰레기매립장 불가입장을 강력히 표명했다.

 

주민대표인 강두엽씨(45)도 “두기리 현장은 인근 죽림온천과 임실군, 진안군이 추진중인 회봉온천과도 인접한 곳이어서 쓰레기 뿐만 아니라 산업폐기물도 반입될 우려가 있는 쓰레기매립장 입주는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소각과정에서 다이옥신등 독가스도 배출된다”며 주민들이 이 곳을 절대로 사수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군의회 이순봉의원(관촌)도 “관광단지 관촌사선대와 연결된 곳에 쓰레기 매립장은 절대로 반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형로군수도 “아직 결정된 사항이 아니며 앞으로 군에서 허가를 검토할 사항인 만큼 현지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종합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