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우석대 농촌현장체험단 구슬땀 기쁜 마음

무주군이 전국 대학생 농촌 현장체험 봉사단 활동을 벤치마킹 차원에서 적극 유치한 결과 도내 전 대학과 부산지역 대학생 등 7개 대학 1천6백여명이 참여해 부족한 농촌 일손 돕기와 문화행사를 펼쳐 농민들로부터 칭송을 들었다. 지난달 24일부터 실시한 무주군 관내 대학생 농촌일손돕기 활동은 과거와는 달리 농민과 학생이 한데 어우러져 농촌을 경험하는 현장체험은 물론이고 학생들이 농촌과 농민의 현실을 피부로 배우는 계기가 되고 있다.

 

특히 지난 3일 이번 농활 중 제일 많은 인원이 참석한 우석대학생(학생회장 박종하) 4백70명은 무주군 설천면 남청마을을 비롯 무풍면 지역 등 20개 마을에 투입되어 담배손질, 버섯재배, 피사리, 포도·사과·자두밭 김매기 및 손질 등 연일 찜통더위 아래서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또 일손돕기 일과가 끝나면 이들 학생들은 오후 6시부터 각 분단활동을 펼쳤다. 어머님들 얼굴 팩과 맛사지로 피부를 부드럽게 해주고 있으며 아버님들께는 농사일에 시달려 백발이 된 머리를 염색해 주었다. 어린이들에게는 컴퓨터 교육을 실시, 감동과 정을 듬뿍 주었다.

 

그러나 농활 기간동안 서로가 큰 보람과 정을 다져온 학생과 농민들은 8일의 해단식이 아쉽기만 하다.

 

우석대 박종하 회장은 “몸으로 직접 농촌봉사활동을 펼치며 농사일을 체험하고 보니 정말 농민들의 고통이 어떤지를 알게 됐으며 쌀한톨의 귀중함도 알았다”며 “매년 농촌 봉사활동에 참여하여 큰 보람을 찾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마을 이장 황세진씨(64 설천면 남청리)는 “우리마을에서 농활을 벌인 우석대학생들은 우리가 한 달해도 다 못할 큰 일을 도와주었다”고 말하고 “대학생들과의 만남을 통하여 농촌을 알리고 또 세대간 의식적 공유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으며 우리 마을주민들에게 큰 활력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