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날 3대 전반기 의장단을 이끌며 무난하게 의회를 이끌어 왔던 허금기 전 의장은 공식 회의석상에서 “돈만 있으면 의장도 할 수 있고, 군수도 할 수 있다, 일부 의원들이 이번 의장선거에서 돈을 받고 의장을 선출했다, 언론이 이번 후반기 의장단 선거의 부정을 묵시한다면 언론인들에게도 문제가 있는 것이다”라며 이번 선거에 흑막이 있음을 강하게 제기했다.
이날 허 전의장은 그동안 후반기 의장 선출을 둘러싸고 의회 주변에서 나돌던 각종 루머가 그리고 이번 후반기 의장선거가 마치 ‘확인된 부정선거’인 듯이 말했다. 이날 허의원이 언급한 내용들은 충격적이다.
풀뿌리 민주주의의 꽃은 지방의회의 기반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는 이 발언에 대한 철저한 규명이 있어야 할 것이다.그리고 의원 개개인의 신분은 공인으로서 지역민을 대표하는 하나의 기관임을 의원들은 알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날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보여준 일부의원들의 모습은 군민에게 허탈감만을 안겨 주었다.추경예산안 심의등 후반기 의장단이 할 일은 앞으로 산더미 처럼 산적해 있지만, 일부 의원간 갈등이 자칫 집행부의 발목잡기식 견제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