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전(全), 힘 력(力)
가지고 있는 모든 힘
전력(全力)을 다해서 달렸다고 하고, 전력(全力)을 다한 투구(投球)라고도 한다. 가지고 있는 힘을 다 동원하였다는 말이다. ‘전력’의 동음이의어가 많다. 과거의 경력이라는 전력(前歷), 오로지 한 가지 일에만 힘을 쏟는다는 전력(專力), 단위 시간에 사용되는 전기 에너지의 양인 전력(電力), 전투에 참가한 경력인 전력(戰歷), 전쟁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인 전력(戰力) 등이 그것이다.
‘전(全)’은 부족함이나 흠이 없다는 완전(完全)이나, 온전하게 잘 지키어 지닌다는 보전(保全)에서는 ‘온전하다’는 의미이지만 ‘모두’라는 의미로 더 많이 쓰인다. 한 나라의 전체를 일컫는 전국(全國), 모든 것을 다 알고 모든 것에 다 능하다는 전지전능(全知全能), 맡겨진 일을 처리할 수 있는 일체의 권한인 전권(全權), 글의 전체인 전문(全文), 그리고 지(知)·정(情)·의(義)가 조화를 이룬 원만한 인격자인 전인(全人) 등이 그 예이다.
‘력(力)’은 ‘힘’ ‘힘쓰다’는 의미이다. 뛰어나게 힘이 센 사람을 역사(力士)라 하고 힘주어서 주장하는 것을 역설(力說)이라 하며, 애써서 지은 작품을 역작(力作)이라 한다.
“전불필승 불가이언전(戰不必勝 不可以言戰)”이라는 말이 있다. 전쟁은 꼭 이긴다는 소신이 서지 않는 한 전쟁을 입에 담아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공자(孔子)는 “지소이모대 역소이임중 선불급의(知小而謀大 力小任重 鮮不及矣)”라고 하였다. 지혜는 적은데 큰 일을 꾀하고 능력은 적은데 책임이 무거우면 재앙이 미치지 않는 일이 드물다는 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