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시장조사업체인 IDC는 금년도 전자상거래 규모가 1천1백70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자상거래는 매체의 특성상 시간이나 공간의 제한이 없어 무한한 성장가능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세계 각국은 전자상거래 관련법을 제정하는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세계적 추세에 부응이라도 하듯이 요즈음 전자상거래사 자격증을 따기 위한 열풍이 전국을 강타하고 있다. 금년 9월에 실시되는 제1회 전자상거래사 시험에 9만3천여명이 몰려들었다고 한다. 예기치 못했던 응시자로 인해 대한상공회의소 시험책임자는 준비에 여념이 없다는 것이다. 직장에서 인터넷 사업부로 진출하려는 샐러리맨, 신세대 예비취업생, 부업을 찾는 주부에 이르기까지 많은 인원이 시험에 응시하면서 특히 실기시험에 필요한 컴퓨터 등 시설을 갖춘 장소찾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전국의 모든 대학교를 시험장소로 빌린다고 해도 수용가능 인원은 1만명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9만3천여명이 시험을 제대로 치룰수 있을지 걱정이라는 것이다.
급변하는 전자상거래 환경에 적절히 대비하기 위해서 정부는 자격증 시험장소부터 충분히 확보해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