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전 그 때] 교통신호등

도내에서 교통신호등은 언제부터 설치되었을까.

 

지금은 유치원 어린이들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상식에 속하지만 30년전 처음 설치되었을 때는 신기한 대상이었다.

 

전주시청(현 기업은행 전주지점 자리) 4거리 복판에 달린 사진과 함께 당시 사회면에 실린 미니박스가 흥미롭다.

 

“지난 3일 전주 팔달로변 전주시청앞 네거리에 도내에서 처음으로 교통신호등이 가설됐는데…. 길을 가던 어린이들은 호기심어린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으며 일부 운전사와 시민들은 신호를 몰라 어리둥절하기도 했다. 경찰에서는 빨간불이 켜지면 「서시오」, 파란불이 켜지면 「가시오」, 노란불이 켜지면 「돌아가시오」라면서 하루빨리 익혀 교통질서 확립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팔달로를 통과하는 차량은 25초, 중앙동이나 동문사거리로 가는 차량은 25초 간격으로 각각 불이 켜졌다 꺼진다”

 

지금은 신호등이 너무 많고 복잡해 오히려 골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