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서는 주기적으로 소득이 발생하는 반면 농촌은 1년에 한두번 수확기에만 집중적으로 소득이 발생하는 등 농촌과 도시의 경제활동 환경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현행 부과되는 공과금은 도시지역과 농촌이 똑같이 전기료와 전화료,의료보험료등을 매월 납부토록 되어 있다.
이 때문에 농민들은 현금을 제때 마련하지 못해 종종 연체료까지 물어야하고 특히 얼마 안되는 공과금을 내기위해 바쁜 농번기에도 멀리 읍내까지 수차례 나가야 하는등 시간적·경제적손실이 크다.
그래서 농촌지역의 공과금 납입기일을 농촌실정에 맞게 수확기 이후 한꺼번에 낼 수 있도록 통합부과해 주기를 대다수 농민들은 바라고 있다.
특히 교통이 불편한 산간오지의 경우 매달 나오는 공과금을 제때 내려면 한달에도 여러차례 농협이나 우체국까지 나가야 하기 때문에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이에대해 최모씨(42·장수읍)는 “연체료를 무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농촌지역은 수확기 이후 내도록 공과금을 통합부과하고 납부방법은 일시납이나 분납등을 본인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