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피서객 변산해수욕장 외면

백사청송을 자랑하는 서해안의 대표적 해수욕장으로 한때 1백만명의 인파를 자랑하던 국립공원 변산해수욕장이 시설낙후 등으로 피서객들이 외면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16일 변산반도 국립공원관리소에 따르면 변산해수욕장은 모래가 부드럽고 물이 맑으며 수온이 체온에 알맞고 수심의 차가 심하지 않은 까닭에 지난 1930년대 초반 개장된 이후 피서객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완만한 백사장과 함께 천혜의 비경등은 서해안의 대표적인 해수욕장으로 널리 알려지면서 80년대 초반 레저붐 확산과 함께 1백만의 인파가 몰리는등 이 일대 주변 1백57㎢의 면적과 함께 88년 6월 20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그러나 국립공원 변산해수욕장은 시설낙후와 편의시설 부족, 숙박시설 부족등으로 해마다 이지역을 찾는 입장객및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해수욕장으로서의 기능을 점차 상실하고 있다.

 

국립공원 관리소의 통계에 따르면 격포채석강을 비롯, 내변산 및 내소사등을 다녀간 탐방객 및 입장객의 수는 국립공원지정이후 해마다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이며 1백만명 이상을 웃돌고 있다.

 

하지만 변산해수욕장의 경우, 지난98년 1달 성수기때 7만7천5백94명, 99년에는 6만3천2백15명으로 98년에 비해 1만여명 이상이 줄었으며 올해 현재 성수기인 지난달 부터 이번달 15일까지의 탐방객의 수는 겨우 4만2천여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처럼 서해안의 대표적인 해수욕장으로 자리매김 해온 변산해수욕장이 외지인및 피서객들로 부터 점차 외면당하고 있는 것은 30년전 설치된 낙후된 숙박시설및 턱없는 편의시설등의 부족등에서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또, 피서지에서의 자릿세명목의 부당요금 징수도 여전히 지속되고 있으며 일부 얌체상인의 바가지 상혼이나 근절되지 않는 호객행위도 한 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뒷받침하듯 부안경찰서는 올해 여름경찰서 운영기간 자릿세를 징수하는 업주 6명을 입건하고 호객행위 16건을 단속 처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