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사가들에 의해 시가 수억원짜리로까지 거론되던 용바위는 값의 무게 때문인지 군민들 사이에 뜨거운 감자가 돼 버렸다.
인위적으로 뚫어진 구멍 때문에 관상석으로서의 가치가 떨어져 방치돼 있던 용바위는 느닷없는 도난사건이 발생하면서 세인의 관심이 집중됐다. 진안읍과 상전면민들 사이에 서로 소유권을 주장하는 웃지못할 논쟁도 벌어졌었다.
진안읍민들은 진안의 상징거리로 월랑공원에 안치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내세웠고, 상전면민들은 수몰지역의 유품으로 면청사등지에 관상석으로 놓아야 한다고 팽팽히 맞선 것.
아직도 논쟁의 여지가 사라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용바위는 현재 경찰의 수사 관계상 원상복귀 차원에서 죽도 도난현장 부근에 보관되고 있다.
이와관련 군민들 사이에서는 ‘소신있는 일처리가 안되고 있다’는 비아냥이 일고 있으나 진안군은 아직 이렇다할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적극적인 대처가 아쉽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