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분기 이곳을 방문하고 있는 이들은 이날 할아버지·할머니를 껴안고 풍선터뜨리기 게임을 실시하는등 재롱잔치로 노인들의 주름살을 활짝 펴 주었다.
사회복지시설인 장수어린이집과 장수수양원은 자매결연을 맺고 3년째 교류활동을 펴고 있는데 노인과 어린이들의 만남을 지켜보는 주위의 시선이 아름답기만 하다.
특히 할아버지의 무릎에 올라앉아 얘기꽃을 피우고 고사리손으로 할머니의 어깨를 주무르는등 스스럼없는 장면이 지켜보는 이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해주고 있다.
친할아버지·할머니 이상으로 가까워진 이들은 세대를 훌쩍 뛰어넘은 사랑을 나누고 있는데 어린이들에겐 어른에 대한 공경심을 어른들에겐 가족의 따뜻함을 느끼게 해주는 계기가 되고 있다.
장수어린이집 박병태 원장은 “할아버지·할머니 만나로 가는 날을 아이들이 손꼽아 기다린다”며 “어른들의 사랑을 차지하기 위해 노래나 율동연습에도 열중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