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남몰래 스키점프선수들 후원

그동안 국내에서는 생소했던 스키점프 꿈나무 선수들을 남몰래 3년간 후원해온 칠순할머니가 지난달 30일 무주리조트에서 개최된 2000하계 그랑프리 스키점프대회에 참석,우리나라 스키점프 선수들을 격려해 관계자들 및 선수들에게 감동을 앉겨주었다. “일본 나가노에서 열린 스키점프 대회에서 우리나라 어린 선수들의 기량을 보고 감동했으나 일본선수들과 실력차가 너무나 커 가슴이 아파 이들을 조금이라도 도우려 했다”는 이봉애 할머니(72 경기도 양평,사진)는 남편과 함께 일본에서 20여년간 거주하다 몇년전 고향나라로 귀국하여 왕래하고 있다.

 

스키점프 코치인 최돈극씨(39 무주군 설천면)는 “김할머니가 지난 98년부터 매년 5백여만원씩 후원했으며 경기가 있을 때마다 선수들의 건강식을 만들어 선수촌으로 보내주는 등 남모른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예산부족으로 전대회를 참석하지 못하고 있으나 김 할머니같은 분들이 있는 한 우리나라에서도 세계적인 선수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거동이 불편한 백발의 김할머니는 앞으로 꿈에 대해 “죽기전에 우리나라 스키점프선수가 금메달을 따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