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대로 들은대로] 보증채무 시달린 공무원 자살

◇…보증 채무를 갚지 못해 월급과 집을 압류당한 40대 공무원이 자살.

 

지난달 30일 오후 12시께 남원시 사매면 인근 야산에서 이모씨(41.익산시 영등동.7급 공무원)가 어머니 묘소 부근 나무에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이곳을 지나던 집배원이 발견, 경찰에 신고.

 

경찰조사결과 익산시청 수도사업소에서 근무하던 이씨는 지난해 친구등 3명에게 1억 5천만원 상당의 보증을 선뒤 이를 갚지 못해 7월말 급료와 집을 압류당한뒤 자신의 처와 자녀를 서울 처가로 보내는 등 문제 해결을 위해 고심했다는 것.

 

경찰관계자는 “이씨가 지난달 25일 아버지에게 돈을 달라고 했지만 거절당하자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뒤 “잘못선 보증이 한사람의 생명을 앗아갔다”며 애석한 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