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칠 도(陶), 단련할 야(冶)
훌륭한 인격이나 재능을 갖추려고 몸과 마음을 닦음
‘인격(人格)을 도야(陶冶)한다’고 하고, ‘학문(學問)을 도야(陶冶)한다’고 한다. ‘질그릇 도(陶)’ ‘쇠불릴 야(冶)’를 쓴 도야(陶冶)는 원래, 도자기를 구워 만드는 일과 금속을 주조하는 일을 가리키는 말이었는데 일반적으로‘훌륭한 품성을 갖추도록 잘 가르치고 훈련받는 일’이라는 의미로 많이 쓰인다.
‘陶’는 원래 ‘질그릇 도’이다. 질그릇을 도기(陶器)라 하고, 질그릇·오지그릇·사기 그릇을 통칭하여 도자기(陶瓷器)라 하며, 옹기장이를 도공(陶工)이라 한다. ‘가마 요(窯)’를 쓴 도요지(陶窯地)는 옛날에 토기나 도자기 따위를 굽던 가마터를 가리키고, 요업(窯業)은 질그릇 사기그릇 따위를 만드는 산업을 가리킨다.
즐기거나 좋아하는 것에 마음이 쏠리어 취하다시피 되는 것을 도취(陶醉)라 하고, 이 때에도 ‘도(陶)’를 쓰는데, 그것은 도자기를 굽는 일도 나름대로 즐기고 취할 만큼의 좋은 일이었기 때문이었다는 생각을 해 본다.
‘冶’는 ‘단련하다’ ‘쇠불리다’는 의미이다. 광석에서 쇠붙이를 공업적으로 골라내거나 합금하여 만드는 일을 야금(冶金)이라 하고, 예쁘게 단장한 남자를 야랑(冶郞)이라 한다. ‘治’는 ‘다스릴 치’이고, ‘冷’은 ‘찰 랭’이다.
“야용회음(冶容誨淫)”이라는 말이 있다. 얼굴에 화장을 난잡하게 단장하는 것은 남이 와서 음탕한 짓을 하라고 가르치는 것이 된다는 의미이다.
페스탈로치는 “무슨 일이든지 연습을 쌓는 동안에 발달하게 되어 있다. 인격을 도야(陶冶)하는 자연적인 방법도 자꾸 연습을 쌓는 점에 있다”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