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성황제 복원 학술조사 보고회

전국 유일의 현존 성황대신 현판 내용을 기초로 한 ‘성황제’복원 작업이 추진되고 있다.

 

순창군은 지난 21일 오후 2시 임득춘 군수를 비롯 향토사학자, 공무원, 학계인사 및 주민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순창성황제 복원 학술조사 중간 보고회를 군청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국사편찬위원회 이해준 편사부장의 ‘순창성황제 복원과 활용방안’, 정승모 지역문화연구소장의 ‘순창성황사 복원관련 건축요건’, 원광대 송화섭 교수의 ‘순창의 성황신과 성황신앙 및 순창성황제의 절차와 연희’, 배재대학교 정강환 교수의 ‘순창성황제 복원과 연계한 문화관광 이벤트 개발 전략’등의 주제발표가 있었다.

 

국사편찬위원회 이해준 편사부장(공주대 사학과 교수)은 “성황제가 자기문화와 역사·전통을 바로 아는 계기가 되고, 성황제를 기반으로 순창의 문화관광자원을 최대한 홍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정승모 지역문화연구소장은 “부석사의 조사당 건축규모를 참고로 한 정면 3칸, 측면 1칸의 목조기와집 양식을 채택, 기둥과 처마에 단청을 하고 건물안 중앙에 재단을 마련하는 한편 건물 주위를 궁담형식으로 돌담을 쌓되 높이는 담밖에서도 들여다 볼 수 있도록 낮게 설치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어 원광대 송화섭교수는 순창 성황신의 개요와 성황신앙의 시대적 배경과 역사를 비롯 형태와 양식 및 성황제의 절차와 연희에 대해 주제발표했다.

 

마지막으로 정강환 교수는 “설화와 성황대왕으로 추정되는 역사적 인물에 대한 이야기등 무형의 순창 민속자원을 보다 시각적으로 끌어내고 또 순창성황제의 복원과 연계한 문화관광 이벤트 개발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