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유(幼), 어릴 치(稚)
나이, 생각, 행동, 지식, 기술 따위가 익숙하지 아니함
'유치원(幼稚園)에 다닌다'고 하고, '유치(幼稚)한 행동'이라 하며, '기술이 아직도 유치(幼稚)한 단계이다'라고 한다. '유치원(幼稚園)'에서는 '나이가 어리다'는 의미이고, '유치(幼稚)한 행동'에서는 '생각이나 하는 짓이 어리다'는 의미이며, '유치한 단계'에서는 '지식이나 기술 따위가 아직 익숙하지 아니하다'는 의미이다.
동음이의어에 영구치(永久齒)의 반대인 젖니를 일컫는 유치(乳齒), 사람이나 물건을 일정한 지배 아래 두는 일인 유치(留置), 설비 등을 갖추어 두고 권하여 오게 한다는 유치(誘致)가 있다.
'어릴 유(幼)'이다. 나이가 어림을 '유년(幼年)'이라 하고, 유년(幼年)보다 더 어린 것을 일컬을 때는 '어리다'는 의미가 겹쳐진 '유치(幼稚)'를 쓴다. 새끼벌레·애벌레를 '유충(幼蟲)'이라 하고, 연장자와 연소자 사이에는 지켜야 할 차례가 있음을 장유유서(長幼有序)라 한다.
'稚'는 '어리다'는 의미이다. 어린애 같은 유치하고 철없는 감정이나 기분을 '치기(稚氣)'라 하고, 유치하고 졸렬함을 '치졸(稚拙)'이라 하며, 알에서 깬 지 얼마 안 되는 물고기를 '치어(稚魚)'라 한다.
"유자상시무광(幼子常視毋?)"이라는 말이 있다. 어린아이에게는 언제나 속임 없음을 보여야 한다는 의미로 어린아이에게는 결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행동으로서 보여 주어야 한다는 말이다. 인도(印度) 속담에 "사람의 장래 번영 여하는 어렸을 적의 놀이를 보고 맞힐 수 있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