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중개업자 폐업사례 속출

수년째 계속되고 있는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로 문을 닫는 부동산 중개업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부동산 거래가 극히 위축되고 부동산에 대한 보유 및 투자가치가 실종되면서 단순 중개업무를 위주로 했던 부동산 중개업자들이 영업부진을 견디지 못하고 무더기로 폐업의 길에 들어서고 있는 것.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거래침체에 따라 일선 부동산 중개업소가 거의 일손을 놓고 있으며 일선 시군에 폐업계를 제출하는 중개업자들이 올들어 급증하고 있다. 전주시 완산구의 경우 올들어 지금까지 공인중개사 40여명, 중개인 5명이 폐업계를 제출했다.

 

덕진구 관내 역시 20여명이 폐업, 전주시내에서만 올들어 70여명이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개인들의 폐업사례가 올들어 급증, 지난 1/4분기 5백18명에 달했던 도내 중개인들이 지금은 4백90여명으로 대폭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중개업자들의 폐업사례가 이처럼 급증하고 있는 것은 전북지역의 부동산 거래실적이 극히 부진한데다 부동산 중개수단이 생활정보지나 인터넷 거래로 대체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종래 복덕방 개념의 단순 중개업무에서 벗어나 부동산 권리분석이나 전문 컨설팅 등 전문적인 업역을 개척하는 법인형태의 기업형 부동산 중개업체들은 크게 증가해 지역 부동산 중개시장의 판도를 바꿔놓고 있다.

 

도내 부동산 중개법인수는 지난해말 10개소에 달하던 것이 10월말 현재 26개소로 늘어났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가격의 거품이 제거되고 부동산 거래가 실수요자 위주로 이뤄지면서 단순 중개업무로 업을 영위했던 업자들이 무더기로 폐업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