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전통고추장 민속마을 외국어공부 열심

순창군 순창읍 백산리에 위치한 순창전통고추장 민속마을에 입주하고 있는 주민들이 요즘 외국어 회화공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는 순창전통고추장이 외국인들에게도 그 명성이 잘 알려져 많은 외국방문객이 찾고 있으나, 정작 판매장 종사자 및 주민들이 외국어를 하지 못해 고추장 판매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여론에 따른 것이다.
또한 월 평균 3∼4회에 걸쳐 50여명의 외국인관광객이 고추장민속마을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다가오는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와 내년에 열리는 세계식품박람회를 계기로 점차 늘어날 전망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군은 민속마을 주민들이 간단한 영어회화를 할 수 있도록 군청 국제협력실 직원을 파견, 이번주부터 매주 1회 1시간씩 생활영어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 교육은 생활영어를 중심으로 외국인과 대화때의 예절, 인사말 을 비롯 상품 및 가격 설명, 길 안내 등 기본적인 회화를 구사할 수 있도록 반복 학습을 중점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전통고추장 민속마을 김종국 대표(48)는 “외국어를 할줄 몰라 외국인이 고추장을 사러 와도 오히려 피하는 등 판매 및 홍보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영어회화를 열심히 배워 외국인에게 전통고추장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판매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영어회화 교육이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경우, 내년부터는 영어외에 일어와 중국어 회화도 교육시키고, 외국어 혼용판 홍보물도 만들어 판매활동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