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이번 발견이 고대 이집트인들의 종교 연구에 새로운 단서를 제공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번 발견은 아비도스의 엘 와디라는 지역이 침전돼 내려앉으면서 25마리가 넘는 매 미라가 담긴 도자기들이 땅 위로 드러나면서 시작됐으며 앞으로 추가 발굴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가발라 국장은 설명했다.
아비도스의 드넓은 무덤과 사원지역은 고대 이집트인들이 지하 세계로 통하는 관문으로 여겼던 곳으로 이 지역에선 지난 19세기에도 개와 신성한 새로 불리는 이비스의 묘지가 발견된 바 있다.
이번 발굴지역에선 10㎝ 길이의 설치류가 담긴 작은 화강암 관 8개와 빨강, 파랑색으로 칠해진 소형 나무관들이 발견됐으며 화강암관에는 동물들의 윤곽이 새겨져 있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개코원숭이에서부터 딱정벌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동물들을 애완동물이나 신성한 짐승으로 여겨 미라를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