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벨기에 다음주에 수교

북한과 벨기에가 다음주에 공식 외교관계를 수립할 예정이다.

 

16일 외교소식통들에 따르면 김수익 파리주재 북한 일반대표부 대표가 오는 23일 브뤼셀을 방문, 벨기에 당국자와 만나 수교합의문에 서명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당초 16일 브뤼셀을 방문해 벨기에와 정식 외교관계를 수립할 예정이었으나 방문 일정이 1주일 연기됐다.

 

양측은 수교후 당분간 벨기에측에서는 주한 벨기에 대사가 북한대사를 겸임하는 한편 북한측에서는 스웨덴주재 북한대사가 벨기에 대사를 겸임키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벨기에가 북한과 수교하게 되면 유럽연합(EU) 15개국 중 북한과 정식외교 관계를수립하는 국가는 스웨덴, 오스트리아, 덴마크, 핀란드, 포르투갈, 이탈리아, 영국,네덜란드, 벨기에 등 9개국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에 앞서 네덜란드는 15일 북한과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EU 회원국중 아직까지 북한과 수교하지 않은 국가는 스페인, 독일, 프랑스, 룩셈부르크, 그리스, 아일랜드 등 6개국으로 스페인의 경우 지난해말 북한과 수교에 합의했으며 독일도 북한과의 수교의사를 밝힌 바 있다.

 

따라서 현재까지 대 북한 수교의사를 밝힌 나라들이 모두 북한과 외교관계를 수립하고 나면 EU 국가중 북한과의 미수교국은 프랑스, 룩셈부르크, 아일랜드, 그리스등 4국이 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