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4월 중순께 러시아 방문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오는 4월 중순께 러시아를 방문할 것이라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5일 보도했다.


 

통신은 모스크바 외교 소식통들을 인용,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4월 10-20일 사이에 이뤄질 것이고 현재 15일 이후가 가장 유력시되고 있다면서 김 위원장의 방러 준비를 위해 백남순 외무상이 미리 러시아에 도착할 것이라고 전했다.

 

통신은 또 김 위원장의 방문은 지난해 7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 방문에 대한 답방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이번 방문에서 두 최고 지도자는 한반도 정세, 군사협력을 포함한 양국 관계확대 등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최고 지도자의 러시아 방문은 지난 86년 김일성 주석의 방문 이후 15년만에 처음 이뤄지는 일이다.

 

한편 이달 말로 예정된 푸틴 대통령의 서울 방문과 뒤이은 김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등을 통해 러시아는 한반도에 대한 영향력 확대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