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르륵’
초고속인터넷을 처음 대한 사람들이라면 전화모뎀과는 비교할수 없을 만큼 빠른 속도에 감탄사를 연발한다. 수신표시창이 드르륵거리며 순식간에 사진이 뜨고 웬만한 프로그램도 잠시 한눈을 팔고 나면 다운로드가 완료된다.
인터넷 초고속망 서비스가 본격화되면서 네티즌들은 인터넷을 만끽하고 있는 셈이다. 전화모뎀에 비해 파일 다운로드가 최고 2백배까지 빨라졌고, 중간에 전화가 걸려와도 굳이 인터넷에서 빠져나올 필요가 없다.
이같은 매력에 이끌려 많은 네티즌들이 초고속인터넷 가입을 서두르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가입자보다 비가입자가 많다. 용어도 어렵고 서비스도 다양해 어떤 업체의 어떤 상품을 골라야 할 지 망설이고 있기 때문이다. 초고속인터넷 가입때 유의사항 및 업체별 특성을 알아본다.
△무조건 가입은 금물
PC사용이 뜸한 사용자가 초고속인터넷 가입부터 서두른다면 격이 어울리지 않는다.
인터넷과 PC통신에서 수십MB에 달하는 대용량 파일을 다운받거나 하루 평균 2시간 이상을 인터넷에서 지내는 사람이라면 초고속 인터넷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
초고속 인터넷은 대부분 정액제로 월 3만∼5만원이면 무제한으로 인터넷을 쓸 수 있다.
가족 홈페이지를 운영하거나 재택근무를 하는 자영업자 등도 빠른 통신회선이 유리하다.
△어떤 서비스를 골라야 되나
초고속인터넷은 접속방식에 따라 종합정보통신망(ISDN)과 케이블TV망, ADSL, 구내 근거리통신망(LAN), 위성인터넷 등으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가장 각광받는 방식은 ADSL이다. ADSL이란 Asymmetric Digital Subscriber Line(비대칭 디지털 가입자 회선)의 약자로 기존 가입자 회선인 구리선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초고속 데이터 전송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통신사업자가 보내는 데이터 속도(하향)와 가입자에게 보내는 데이터 속도(상향)가 다르다는 점에서 비대칭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기존 다이얼업 전송기술이 수십Kbps의 데이터 전송에 그치는 반면 이 기술은 하향 최대 8Mbps, 상향 최대 8백kbps의 초고속 데이터 전송을 가능하게 한다.
한 개의 전화선에서 전화는 낮은 주파수를, 데이터 통신은 높은 주파수를 사용하는 원리를 이용하기 때문에 혼선이 일어나지 않고 통신속도도 떨어지지 않는다.
ADSL과 함께 국내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케이블인터넷은 두루넷이 지난 97년 한국전력의 케이블TV 전송망을 이용해 가장먼저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기술은 전화망 다음으로 많이 설치돼 있는 케이블TV망을 컴퓨터통신에 이용했으며, 속도는 최고 10Mbps 정도이다.
△어떻게 가입해야 되나
최근들어 초고속망업체들은 회원확보를 위해 덤핑경쟁도 불사하고 있다. 따라서 본사에 전화하거나 해당 업체의 웹사이트에 들어가서 가입신청을 하는 대신 살고 있는 지역의 대행업체를 통하면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초고속망을 설치하려면 기본 가입설치비 외에도 랜카드 등 부속장비 등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대부분의 업체가 이를 무료로 제공하거나 1개월 이용료 무료, 유선전화 제공 등의 혜택을 주고 있다. 따라서 여러 업체의 가격체계, 부대서비스 등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유리하다.
초고속인터넷 사업자는 한국통신을 비롯해 하나로통신, 데이콤, 두루넷 등과 함께 지역사업자는 반도유선, 전주유선, 군산유선, 정성CSD, 팬월드네트웍스(전 제이시티) 등이 있다.
ADSL의 경우 도내지역 업체별 ADSL 가입자분포를 살펴보면 일단 한국통신이 압도적이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통신의 ADSL 도내 가입자는 약 7만명, 하나로통신은 약 2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도내업체 가운데는 정성CSD가 랜프러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주반도유선는 케이블모뎀 자체망을 활용해 초고속인터넷을 서비스하고 있다.
△주요업체별 ADSL 특성
-한국통신
지난해 1월 전주에 ADSL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도내지역 초고속인터넷시장에 뛰어든 한국통신은 초고속인터넷 시장의 68%를 점유하고 있다. 메가패스 프리미엄, 메가패스 라이트, 메가패스 B&A 등의 상품이 있다. 프리미엄은 하향 전송속도가 최고 8Mbps이며 월이용료는 계약기간에 따라 3만4천원∼4만원선(이하 설치비, 부가세 등 제외가격)이다. 라이트는 하향 전송속도가 최고 1.5Mbps로, 2만5천5백원∼3만원선.
한국통신의 특징이라면 읍단위까지 초고속인터넷서비스 지역을 확대하는 등 지역정보화 마인드확산에 앞장서고 있다는 점이다.
-하나로통신
전화 한 회선으로 음성통화와 초고속 인터넷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또 전구간을 광케이블로 연결해 깨끗한 음성 품질과 빠른 전송속도를 자랑한다.
지난해 4월부터 본격 서비스에 들어갔다. 주력상품으로 나는ADSL은 최고 8Mbps의 전송속도를 보장하며 기존 전화 1회선으로 초고속 인터넷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월이용료는 프로가 4만3천원, 라이트가 3만3천원이다.
-두루넷
케이블 TV망을 이용한 것으로 가정용, 사무용 서비스로 나뉘며 해외에서도 동일한 아이디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로밍서비스도 제공된다. 가정용은 두루넷서비스와 두루넷라이트로 나뉘며 월이용료는 각각 3만8천원, 2만9천원이다. 사무용은 PC 3대를 기준으로 월 9만9천원에 이용할 수 있다.
-온세통신
기본적으로 케이블TV망을 이용해 서비스를 하고 있다. 가정용으로 샤크프리미엄과 샤크 더블 프리미엄, 아파트용으로는 샤크 옵티마와 샤크 더블옵티마가 있다.
월이용료는 프리미엄 3만4천원, 더블 프리미엄 6만원, 옵티마 2만7천원, 옵티마 더블 5만원 등이다. 온세통신이 다른 업체와 차별화해 제공하는 것은 부가서비스인 인터넷TV서비스다.
한국통신·한나로통신 ADSL 서비스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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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분 하나로 통신 한국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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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명 나는 ADSL라이트 ADSL라이트
전송거리 4∼5㎞ 4∼5㎞
속도(하향) 800Kbps∼1Mbps 64Kbps∼5Mbps
설치비 8만원 3만원
월 모뎀임대료 5천원 5천원
월사용료 2만9천원 2만8천5백원
(부가세 별도) (1년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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