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교실] 구밀복검(口蜜腹劍)

구밀복검(口蜜腹劍)

 

입 구(口), 꿀 밀(蜜), 배 복(腹), 칼 검(劍)

 

입으로는 꿀처럼 달콤한 말을 하면서 마음 속에는 무서운 칼을 품고 있다

 


 

구두(口頭): 직접 입으로 하는 말

 

이복(異腹): 아버지는 작고 어머니는 다름

 


 

중국 역대의 간신 중에서도 이름이 높던 이임보(李林甫)를 가리켜 한 말이 '구밀복검(口蜜腹劍)'인데 이임보는 당나라 현종 때 현종 황제가 사랑하고 있는 후궁에게 잘 보임으로써 권력을 손에 쥐고 정치를 마음대로 하였고 그 결과 흥왕했던 당나라를 멸망의 위기로까지 몰고 갔던 안록산의 난을 불러일으켰던 사람이다.

 

그는 자기보다 잘난 사람을 가만히 두고 보지 못하는 질투의 덩어리 같은 그런 인간이었다. 혹시나 자기의 자리를 빼앗기지나 않을까 혹시 그로 인해 자기의 하는 일을 방해받지 않을까 하는 생각뿐이었다.

 

'십팔사략(十八史略)'에는 이임보를 다음과 같이 평가하고 있다. "어진 사람을 미워하고 재주 있는 사람을 시기하며 자기보다 나은 사람을 밀어내고 내리 눌렀다. 성질이 음험해서 사람들이 말하기를 '입에는 꿀이 있고 배에는 칼이 있다(口有密復有劍)"라고.

 

"사람이나 짐승을 막론하고 벌을 받게 되면 공포심이 더욱 커져 교활한 수법으로 자기의 욕망을 채우려 한다"는 말이 있다. 여우가 호랑이의 위세를 빌렸다는 '호가호위(狐假虎威)'도 교활함을 일컫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