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사망 직후 격량속에 자초되리라던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북한 자체가 오히려 견고히 유지되는 가운데 지난해 6월 남북 정상이 만나 서로를 이해하며 6.15 공동선언문까지 발표했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유연하고 거침없는 언동에 대하여 일부에서는 파격적인 찬사와 의구심을 해소시키는 등 호의적인 평가를 한것도 사실이다.
외인 기피증, 알코올 중독증, 신경과민증, 모성애 결핍증, 폭력영화 선호증, 언어 장애증, 야행성 비노출증 등등 수많은 추측적 별명 별호와 안개 속에 묻혀 있던 그가 아니었던가…
세계적 언론 매채들의 조명을 받으며 의연하고 소탈한 인간미와 해학적인 유머 구사력을 지켜 본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동안 편견적이고 적대감정을 앞세워 부정적 편향 보도만 접해왔었기 때문이리라…
그러나 반세기 동안 대남 적화통일을 위한 남침 도발만 계속 자행하여 왔던 북한 당국자들에 대하여 불신, 반목, 갈등, 사상 논쟁, 미움, 적대감정, 원한, 절규모 점철되어 온 긴 세월을 어떻게 쉽사리 잊을 수가 있겠는가.
6·25 기습남침으로 수백만 인명 살상과 천인 공노할 만행이 계속 자행되었고 계속된 간첩침투, 테러, 납치, 정전협정, 위반을 해왔다.
온갖 생트집과 도발책동을 부인하고 오히려 역으로 뒤집어 쒸어놓고 어거지 생때를 부려온 저들이었다. 그러나 이제 과거사에 매달려서 저들을 탓하고 원망만 할때는 지났다.
넓은 아량과 따뜻한 동포애 참사랑으로 민족 대화합 협력하여 평화적 통일 성취를 위하여 포용정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북한 최고 권력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조속히 서울을 방문하여 남북 정상이 상오협력, 서로 양보와 이해 증진으로 평화통일 토대 구축 대위업을 하루 속히 성사 시켜야 할 것이다.
김정일 위원장이 마음놓고 서슴없이 서울답방하여 남북한 기본합의서 실천과 점진적 통일의 길로 손잡고 나갈 수 있도록 초청자의 예의를 갖추어 주어야 할 것이다.
/ 고삼곤 (통일부 통일교육 전문위원. 민주평통 자문위원)